지금 경제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경제 투톱,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은 힘 빠진 우리 경제를 어떻게 살려야 하는가, 그 출발선부터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부총리는 기업을 혁신해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'혁신성장론자'고요. <br /> <br />장 실장은 국민들 주머니 채워 소비를 일으켜 경제를 성장하게 만들겠다는 '소득 주도 성장론자'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사람은 "속도 조절이 필요하다"고 하고, 또 한 사람은 "대통령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지표에 미친 영향을 두고도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부총리 (5월) : 저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 미쳤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.] <br /> <br />[장하성 / 청와대 정책실장 (5월) : 일부 음식료업 제외하면, 총량으로 봐도 그렇고, 제조업으로 봐도 (최저임금 인상에 따른) 고용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게 결론입니다.] <br /> <br />그리고 두 번째 갈등설은 며칠 전 김동연 부총리가 삼성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데서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 부총리는 취임 이후 대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,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마침 삼성에 간다니, 청와대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자칫 '투자 구걸'처럼 보일 수도 있고, 게다가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투자 시기나 방식을 조율하긴 했지만, '구걸'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갈등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고, <br /> <br />당사자인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도 2주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만나 팀워크를 쌓겠다고 했지만, 지난달 초 한 차례 회동 뒤 후속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, 갈등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모든 경제지표가 '위기'라고 비상등을 깜빡거리는 지금입니다. <br /> <br />한마음 한뜻으로 뛰어도 모자랄 것 같은데, 경제 투톱의 갈등설을 들어야 하는 국민들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1012403021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